야스다토리고에

아베슈조의 특별 프로젝트는 논별 양조라는 독창적인 방식으로 시작된 실험적인 사케입니다. 니가타현 야스다토리고에 지역의 단일 논을 매년 지정해 직접 쌀을 재배하고, 그 수확으로만 술을 빚어 토지의 개성을 그대로 담아냅니다. 어릴 적부터 양조장이 바라보던 논에서 자란 쌀은 토질과 기후에 따라 매년 다른 향미를 품고, 그 차이는 술의 맛과 향으로 섬세하게 드러납니다. 마치 와인의 테루아처럼, 땅의 이야기가 한 잔의 사케 속에 살아납니다. 2020년산 빈티지는 은은한 단맛과 깊은 감칠맛, 그리고 청량한 산미가 어우러져 맑고 정교한 인상을 남깁니다. 단일 논에서 거둔 쌀로 빚은 만큼 생산량은 적지만, 그만큼 더 귀하고 특별한 매력을 지닙니다. 이 특별한 사케는 단순히 술을 넘어, 논과 양조장이 만들어낸 한 해의 기록이라 할 수 있습니다. 일본 사케의 새로운 가능성과 terroir의 매력을 경험하고 싶은 분들께 적극 추천드립니다.